신선식품도 기부 시스템 갖춘다

입력 2017-02-20 21:40
정부·민간의 협력으로 식품 생산자가 취약계층에 신선식품을 기부할 수 있는 기부체계가 구축된다. 15개 농산물 생산자단체는 올해 푸드뱅크를 통해 40억원 상당의 쌀·채소 등 농식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는 20일 전국 푸드뱅크 중앙물류센터에서 농식품 나눔 업무 협약식을 개최하고 생산자단체와 식품기업의 농식품 기부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두 부처는 중앙·지역 단위 협의체를 구성해 기부 필요성의 홍보를 강화하고 기부단체의 비용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식품 기부인증 현판을 제공하고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신선식품 기부 증가는 저소득층의 영양 불균형 문제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기부 식품을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신속하게 배분하고, 그 결과를 기부자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세종=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