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남은 경기 치열한 여정… 중국戰 이긴다”

입력 2017-02-21 00:01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겨울 휴가를 마치고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대비한 대표팀 운영 방안을 밝히고 있다. 인천공항=서영희 기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중국전에 대해 “중국 대표팀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유럽에서 겨울 휴가를 보낸 슈틸리케 감독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중국 대표팀에 대해 “가오홍보 감독 시절과 보면 선수 구성도 달라졌고 플레이 스타일도 달라졌다”며 “전방 압박 등에서 적극적이다. 그런 모습을 지난 경기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전의 선수 운용에 대해 “결장하는 선수들에 대해 아쉬워하기보다는 가용 가능한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며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중국의 경우 소집이 용이하다는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서 놀랍지 않다.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주포 손흥민(토트넘)은 경고 누적으로 중국전에 나서지 못하고 기성용(스완지시티)은 현재 무릎 부상으로 스완지시티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휴가 기간 중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준비했다. 그는 “우리 팀의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승점 3점”이라며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 원정전까지 본선 진출을 확정해야 수월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경기 모두 치열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다음 달 23일 중국과 원정경기를, 28일엔 시리아와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5경기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조 2위에 올라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과 승점이 단 1점차여서 안심할 수 없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사진=서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