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87.5% “오프라인 혐오표현 경험”

입력 2017-02-20 00:01
19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혐오표현 실태 조사 및 규제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소수자·여성·장애인·이주민 등 사회적 소수자 중 상당수가 혐오표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혐오표현과 관련한 국내 실태 조사는 처음이다.

온·오프라인에서 가장 많은 혐오표현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집단은 성소수자들이었다. 성소수자의 87.5%는 오프라인에서 혐오표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온라인은 94.6%로 더 높았다.

온라인에서 주로 언급되는 혐오표현으로는 성소수자의 경우 ‘변태’나 ‘호모’가, 여성은 ‘김치녀’가 가장 많았다. 장애인은 ‘징그럽고 냄새가 날 것 같다’는 표현이 주를 이뤘다. 이주민은 피부색으로만 불리며 비하당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