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친딸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8살짜리 의붓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계모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10시20분쯤 자신의 의붓아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B씨(29·여)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B씨는 18일 오후 2시30분쯤 안산시 자신의 집에서 의붓아들 A군(8)이 여동생(5)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A군을 옷걸이 등으로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B씨로부터 폭행당한 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군을 진찰한 담당 의사는 A군의 허벅지와 가슴 등에서 폭행 흔적을 발견하고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씨를 긴급 체포해 A군을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20일 A군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 등을 규명한 뒤 B씨에게 살인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안산=김연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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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의붓아들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계모’
입력 2017-02-19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