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광고 수익 1위 네이버, 동영상 부문 유튜브 최강자

입력 2017-02-19 18:32 수정 2017-02-19 21:35
지난해 국내 광고 시장에서 모바일·PC 광고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업체가, 동영상 광고는 유튜브·페이스북 등 해외 업체가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CJ E&M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 메조미디어는 19일 ‘2017 업종분석 리포트’를 통해 주요 매체 광고비 현황을 공개했다. 광고 형태에 따라 업체별 특성이 두드러졌다. 먼저 동영상 광고에서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이 강세였다. 유튜브는 1167억6200만원, 페이스북은 1015억8300만원으로 네이버(456억1100만원), 다음(340억600만원) 등 국내 업체 수익보다 동영상 광고 부문 수익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PC 디스플레이 광고와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에서는 단연 네이버가 앞섰다. 웹페이지 배너 광고를 의미하는 PC 광고에서는 네이버가 2321억9500만원으로 1위였고 다음이 1365억4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81억3000만원으로 4위, 유튜브는 58억4200만원으로 7위에 그쳤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플랫폼 광고를 의미하는 모바일 광고 부문에서는 카카오 광고 플랫폼 아담이 1218억35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네이버는 491억6300만원으로 2위였다.

PC와 동영상 광고 합산 수익에서는 네이버가 2778억600만원으로 유튜브(1226억400만원), 페이스북(1097억1300만원)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이 순위에 포함되지 않은 모바일 광고까지 합하면 네이버 전체 광고 수익은 3269억6900만원으로 추산된다. 다만 이번 조사는 리서치애드가 항목별 광고를 역으로 수집한 결과를 바탕으로 수익을 추산했기 때문에 실제 데이터와 오차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