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한국 기준금리 향방은?

입력 2017-02-19 18:58
이번 주 최대 관심사는 기준금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금리 인상설’이 제기된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오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통화정책방향을 정한다. 지난주에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미국 의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검토’ 발언을 한 뒤 열리는 첫 한은 금통위 회의다.

현재로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다. 한은은 국내 경기 하락을 막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움직임과 함께 대내외 불확실성과 영향,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6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내렸고, 이후 8개월째 동결 중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시장에서 확산되고 있는 ‘4월 위기설’이나 ‘환율 조작국 지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지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같은 날 정부서울청사에선 내수활성화 관계장관회의가 개최된다. 소비심리 회복, 가계소득 확충을 골자로 하는 대책을 발표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각종 경제지표는 내수 침체를 여실하게 보여준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져 정부가 얼마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지, 얼마나 연속성 있게 정책을 끌고 갈지 주목된다.

통계청은 24일에 ‘2016년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을 발표한다. 가계 실질소득은 다섯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1일 한은은 ‘2016년 4분기 중 가계신용’ 통계를 공개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계부채가 어느 수준까지 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시장에선 1300조원이 넘었을 것으로 추산한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