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 순위 2단계 하락

입력 2017-02-19 18:19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이 2년 연속 감소하면서 세계 수출 순위가 6위에서 8위로 두 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5268억 달러보다 5.9% 하락한 4955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전년보다 8% 감소했었다. 이로써 우리나라 수출액은 1957∼58년 이후 58년 만에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세계 10대 수출대국 중에서는 영국과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로 감소 폭이 컸다.

우리나라의 세계 수출 순위도 2015년 6위에서 8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다. 우리나라는 2008년 12위에서 2009년 9위, 2010년 7위로 점차 상승하다 2015년 6위에 올랐다.

세계 수출 순위 1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7.7% 감소했지만 지난해 수출액 2조982억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1조4546억 달러를 수출한 미국이었다. 3위와 4위에는 독일(1조3396억 달러)과 일본(6449억 달러)이 이름을 올렸다. 6위는 수출액이 전년 대비 1.2% 늘어난 홍콩(5167억 달러)이, 7위는 5009억 달러를 수출한 프랑스였다.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