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20대 남성의 아침 식사 결식률이 51.1%에 이른다고 17일 밝혔다. 20대 여성의 아침 식사 결식률은 46.9%였다.
아침 끼니를 거르는 사람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만 19세 이상 성인 남성 결식률은 2005년 20.4%에서 2015년 29.5%로 늘었다. 여성도 21.9%에서 26.1%로 증가했다. 이는 모두 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20) 목표치인 18.3%에 한참 벗어나는 수치다.
가공식품에 표시된 영양표시를 읽는 사람도 적었다. 성인 남성 19.6%, 여성 37.5%만이 표시를 읽었다. 50세 이상 남성과 65세 이상 여성은 10% 이하만이 읽었다. 영양교육이나 상담을 받았다는 사람은 성인 남성 2.7%, 여성 4.9%에 불과했다.
바깥에서 음식을 사 먹는 이들은 많았다. 하루 1회 이상 외식률은 남성 43.1%, 여성 19.2%로 높았다. 특히 30세에서 49세 남성이 54.4%로 가장 높았다.
영양표시를 읽지 않고 외식을 많이 하는 습관은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이어졌다. 남성 89.6%, 여성 72.9%가 목표 섭취량 2000㎎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했다.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는 사람은 남성 58.2%, 여성 63.3%에 그쳤다.
김동우 기자
20대 남성 절반이 아침 안 먹는다
입력 2017-02-17 17:38 수정 2017-02-17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