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농구협회와 프로농구연맹(KBL)이 농구대잔치와 프로-아마 최강전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는 17일 “현 농구계의 변화와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협회와 연맹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구대잔치는 1980∼90년대 한국농구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대회다. 지난해까지 34년의 역사를 지녔고, 한국농구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아마추어 대회다. 하지만 지난해 대학팀들의 잇단 불참, 재정적 어려움, 인기 저하 등으로 흥행 참패를 면하지 못했다.
대회 통합 논의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다. 대회는 9∼10월 사이 개최가 유력하나 개최 시기, 참가팀 선정, 대회 운영 방식 등을 두고 협회와 연맹이 지속적으로 조율할 예정이다.
박구인 기자
농구대잔치·프로-아마 최강전 통합 논의
입력 2017-02-17 17:19 수정 2017-02-17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