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 전까지 세계랭킹 1위에 오르고 싶습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를 앞둔 박성현(24)이 16일 KEB하나은행과 역대급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성현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의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박성현은 계약기간 2년간 ‘KEB하나은행’ 로고가 붙은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계약금 등 박성현의 후원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 측은 “계약금이 역대 최고에 근접한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 계약은 박세리가 2002년 CJ와 맺은 연봉 20억원이다.
박성현은 조인식에서 “지난해 리우올림픽을 보면서 올림픽에 대한 꿈이 커졌다”며 도쿄올림픽 이전에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목표로 제시했다. 박성현은 다음 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7년 시즌을 맞는다. 첫 대회 목표로는 “15위 안에 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다승·상금왕 등 5관왕을 달성했다. 또 LPGA 투어에 7차례 초청선수로 참가, 상금 순위 22위에 올라 올 시즌 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따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박성현, KEB하나은행과 메인스폰서 계약 “4년 안에 세계랭킹 1위 오르고 싶다”
입력 2017-02-16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