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015년 우리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48만5194원(당시 환율 기준·428.53달러)어치 의약품을 구매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도 46만9330원(445.62달러)보다 3.4%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429.4달러·2014년)과는 거의 같다.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 혈액 및 조혈기관, 전신성 항감염약(항생제) 및 근골격계 의약품 판매액은 OECD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심혈관계, 비뇨생식계 및 성호르몬, 전신성 호르몬제, 신경계 및 호흡기계 판매액은 OECD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항우울제 판매액이 OECD 평균보다 3배 정도 낮았다.
의약품 연간 판매액은 2013년 22조5567억원에서 2014년 23조6662억원, 2015년 24조5591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2015년 의약품에 투입된 급여 청구액은 15조7458억원이었다. 건강보험 등 급여액에서 사용 비중이 높은 의약품은 심혈관계(18.3%)와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15.9%) 순이다.
당뇨병 치료제 판매액은 2014년 6910억원에서 2015년 7726억원으로 12% 포인트 증가했다. 항부정맥약과 최면제 및 진정제도 판매량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2015년 2만9756품목의 의약품이 공급 또는 사용됐다. 의약품 공급액 비중은 약국이 12조6111억원(63.3%)으로 가장 높았다. 종합병원과 의원, 병원이 그 뒤를 이었다. 편의점 등 안전상비용 구매는 237억원어치가 이뤄졌는데 타이레놀 등 신경계 의약품 구매가 38.2%로 가장 많았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1인당 年 48만여원어치 의약품 구매
입력 2017-02-16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