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 시민 모두가 편안하고 잘사는 ‘행복도시 광양’을 완성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정현복(67·사진) 전남 광양시장은 16일 국민일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아이들과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와 미래 먹거리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시장은 먼저 “아이들을 낳고 키우고 가르치는데 아무 걱정이 없는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광양시의 대표 브랜드로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어린이 보육재단 설립과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젊은 세대가 마음 놓고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신생아 양육비 최고 2000만원 지원, 산후조리비용 지원 확대, 민간 어린이집 국·공립 전환, 보육교사 처우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의 활동과 지원을 뒷받침할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청년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청년이 꿈을 이루는 도시를 실현시키겠다”며 고용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 대한 시책도 내놓았다.
정 시장은 문화와 예술·관광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시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시를 7개 권역으로 나눈 뒤 권역별 콘텐츠를 발굴해 그동안 다소 취약했던 문화·예술·관광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겠다”면서 “남도 바닷길과 해안권 관광거점형 지역개발 시범사업, 동서화합 행복한 동행 사업 등을 통해 광양을 남해안권 관광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섬진강 뱃길복원 및 수상레저기반조성, 망덕포구 관광명소화, 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 조성, 석정 와인터널과 사라실 라벤더 단지 특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면서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읍 도시재생사업 등을 연계해 창작·전시·체험이 가능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포부도 내비쳤다.
그는 “익신산단을 기반으로 금속가공 제조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뿌리기업들의 기술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명당·황금·세풍산단에는 철강·항만 연관산업, 에너지 신산업, 기능성 화학소재 산업 등의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와우지구, 광영·의암지구, 성황·도이지구는 계획한 기한 내 마무리하고 목성지구도 상반기 중에 착공해 도시 규모를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민·관 재난대응 협업시스템을 강화하고 시민 맞춤형 안전문화운동을 전개해 모든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지수 1등급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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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초대석]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 “문화와 예술·관광 활성화…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
입력 2017-02-16 18:24 수정 2017-02-21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