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어린이 브랜드 신발·이불 등 유해성분 기준치 초과 21개 제품 ‘리콜’

입력 2017-02-15 17:17
유명 어린이제품 브랜드의 신발과 이불 등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성분이 검출돼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기용품과 주방용품, 어린이제품 19품목, 62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벌여 기준에 부적합한 47개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주요 부품을 바꾸거나 다른 회사의 인증을 도용한 업체(20개 전기제품)는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국가기술표준원 조사에 따르면 유아·아동용 침구류와 신발, 문구류 등 21개 제품에선 유해성분이 기준치를 넘겨 검출됐다. 오가닉맘의 유아용 덧신에서 기준치의 20배를 초과하는 ㎏당 1800㎎의 납 성분, 크록스포키즈의 어린이 모자에선 기준치를 162배 넘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납 성분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중추신경 장애나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전기용품과 주방용품은 26건이 안전기준을 위반했다. 전기용품은 충전부의 감전이나 절연 보호 기능이 취약했다. 주방용품 중 믹서기 제품은 사용자가 전원을 끄지 않고 손을 넣을 경우 오작동해 칼날이 작동할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와 리콜제품 알리미에 공개하고, 전국 대형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도 차단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