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숙원사업인 경부고속도로 회덕나들목(IC) 신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대전 대덕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회덕나들목 신설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회덕나들목이 들어서면 신탄진과 유성, 북대전 등을 비롯해 수도권과 경상·전라권을 연결하는 이 일대 나들목의 극심한 교통정체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 721억원 규모인 회덕나들목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조사에서 공공건설사업 기준(경제성 1·정책성 0.5)을 넘었다. 회덕나들목은 회덕분기점 남쪽 연축육교와 천변고속화도로 860m 구간에 건설된다.
그동안 수년간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회덕나들목 사업은 최근 국토부의 ‘광역교통 개선대책’ 심의를 통과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심의도 거쳐 정부로부터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본적 근거를 마련했다.
회덕나들목 주변 신탄진나들목과 북대전나들목, 유성나들목 등 대전지역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은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평상시에도 상습 정체현상이 발생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회덕나들목은 세종시로 접근하기 위한 최단 거리로 기존 신탄진나들목과 청원나들목을 이용하는 것보다 6∼13㎞가 단축돼 연간 12억원의 편익이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회덕나들목과 금남∼북대전나들목 연결도로가 모두 개통되면 통행량 분산과 거리 단축으로 광역도로의 서비스 수준이 한층 향상될 것”이라면서 “광역교통망의 효율성도 강화돼 대전시와 세종시 간 상생 발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경부고속道 회덕IC 신설 속도 낸다
입력 2017-02-14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