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주관하는 ‘2017 내 나라 여행박람회’(포스터)가 16∼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내 나라 여행박람회’는 매년 1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국내 여행박람회다.
‘2017 내 나라 여행박람회’에는 총 330개 기관이 참여해 662개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최신 여행 트렌드를 고려, ‘대한민국 맛과 멋’으로 정했다. 전시장은 크게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맛과 멋을 가장 잘 보여주는 콘텐츠로 꾸며진 ‘내 나라 주제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지역의 관광명소와 콘텐츠를 홍보하는 ‘지자체 홍보관’, 관광분야 주요정책을 홍보하는 ‘기획관’, 국내 여행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내 나라 여행상품관’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푸드트럭과 전국 특산물과 대표 빵의 맛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내 나라 저잣거리’도 마련됐다.
특히 ‘내 나라 주제관’은 ‘터미널’ 콘셉트로 구성돼 방문객들이 기차여행 하듯 재미있게 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내 나라 종합안내소’는 전광판을 활용해 기차시간을 알려주듯 참여 지자체 부스의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하는 등 박람회 종합 안내를 맡는다. 입구 쪽에 위치한 ‘내 나라 이정표’ 코너는 기기를 활용한 ‘여행취향 테스트’를 실시한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스티커를 제공하고 적합한 관람방법을 안내한다.
‘내 나라 승강장’에서 맛 열차에 탑승하면 기차역장 추천 맛집과 지역별 제철음식 콘텐츠 등의 여행지 먹을거리를 만날 수 있다. 또 다른 열차인 멋 열차에 오르면 ‘인생사진’을 얻을 수 있는 사진 명당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테마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어볼 수 있다. 종착역인 ‘내 나라 문화광장’은 기차여행을 마치고 온 관람객들에게 휴식공간이 된다.
국내여행 계획 수립에 대해 고민하는 방문자에게는 해결책이 제시된다. ‘기획관’ 내에 위치한 ‘한국관광 100선’ 부스에서는 계절별로 방문할 수 있는 대표 여행지를 알려준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부스는 방문객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10개의 대표 여행코스를 소개한다. 일례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년가량 남은 시점에서 올림픽 경기 관람에 관심이 있는 국민이라면 ‘평창로드’(가칭) 코스를 따라 강원도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또 129개 광역·기초 지자체의 참여로 운영되는 ‘지자체 홍보관’은 해당 지역 관광 정보의 집합소이다.
‘내 나라 여행상품관’에서는 1개 국내여행 전문 여행사가 ‘봄 여행주간’(4월29일∼5월14일) 국내여행 상품을 홍보·판매한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준비된 한국 여행작가협회 소속 여행작가들의 13차례 국내여행 비법강연, 여행상담 프로그램 역시 국내여행 일정 수립에 도움을 준다.
이번 박람회에는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이 마련돼 있다. ‘내 나라 주제관’에서 ‘맛과 멋’ 콘텐츠를 관람하는 중간에 ‘가상 합성 사진 촬영(크로마키)’과 ‘국내 여행지 컬러링 월 색칠’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스마트 스탬프 릴레이, 박람회 인증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해시태그 이벤트 등에 참여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기획관’과 ‘지자체 홍보관’ 부스에서도 각 홍보 콘텐츠와 연계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될 계획이다.
‘내 나라 저잣거리’에서는 푸드트럭 8개와 풍년제과·황남빵·벚꽃빵 등 유명 빵집 부스 3개가 설치돼 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간식거리를 판매한다.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부스도 60개 설치된다. 특히 영화 ‘국제시장’으로 유명해진 부산 국제시장 홍보관이 운영되며, 홍보관 내부에는 국제시장의 역사와 관련된 업체들이 직접 참여해 국제시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행사 개막식이 개최되는 16일에는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포식’도 열릴 예정이다. ‘2017 내 나라 여행박람회’와 관련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naenar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2017년에도 국민들이 국내여행을 통해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휴가문화 개선 등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국내 여행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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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16 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