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12코스에 90m 구름다리

입력 2017-02-14 21:41
구름다리, 테마카페…. 경기도 최북단 트레킹코스인 ‘평화누리길’ 명품화 사업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연천군 옥계리 군남홍수조절댐 인근 두루미테마파크와 임진강 건너 로하스파크를 잇는 길이 90m, 폭 2m의 구름다리를 예산 4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조성한다.

구름다리 설치 지역은 겸재 정선(1676∼1759년)이 ‘연강임술첩’에 표현한 임진강의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평화누리길 12코스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강은 연천 지역 임진강을 부르던 이름으로 ‘연강임술첩’은 겸재가 66세 때인 1742년 임진강 주변의 정취를 그린 화첩이다.

도는 또 평화누리길 11코스 인근의 임진물새롬센터에 테마카페를 오는 3월까지 조성, 탐방객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평화누리길 코스를 정비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등 평화누리길 일원의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김포 조강리 마을회관과 파주 자장리 한옥집, 연천 옥계3리 문화복지회관 등 3곳에 ‘게스트하우스’ 설치를 완료했다.

도는 또 평화누리길 임진적벽길의 황공천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건너는 ‘수현재교(일명 조재현 다리)’를 지난해 5월 개통했다. 이밖에도 11월에는 평화누리길 10코스에 위치한 고랑포길에 추억의 징검다리를 놓아 탐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이길재 도 DMZ정책담당관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명품평화누리길 조성사업이 결실을 맺으며 탐방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올해도 평화누리길 종주 이벤트 등 다양한 이용 활성화 정책으로 평화누리길을 국내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