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날들(∼3월 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연출: 장유정
출연: 유준상 이건명 민영기 오만석 오종혁 양요섭 등
내용: ‘창작뮤지컬계 재주꾼’ 장유정이 쓰고 연출한 이 작품은 가수 김광석의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전개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렸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외에 애절한 삼각관계, 무술이 결합된 군무 등이 작품의 매력을 더한다. 2013년 초연부터 호평받으며 매년 무대에 오르고 있다.
◎한줄평: 가수 김광석의 노래를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잘 버무렸다.
장지영 기자 별점: ★★★★
◆연극
NT 라이브의 ‘제인 에어’(19·24·2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연출: 샐리 쿡슨
출연: 마들렌 워럴 등
내용: ‘NT 라이브’는 영국 국립극장이 연극계 화제작을 생중계 또는 앙코르 상영하는 프로그램. 국내에서는 ‘워호스’ ‘코리올라누스’ ‘리어왕’ 등이 상연돼 큰 사랑을 받았다. 2015년 런던 리틀튼 극장에서 공연된 ‘제인 에어’는 영국 여성작가 샬롯 브론테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고통스런 삶 속에서도 당당하게 성장하는 여인의 모습을 그렸다.
◎한줄평: 영국 연극계 화제작을 스크린으로 가깝게 만난다.
장지영 기자 별점: ★★★★☆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15일 개봉)
감독: 케네스 로너건
배우: 케이시 애플렉, 미셸 윌리엄스, 카일 챈들러 등
내용: 형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고향 맨체스터에 돌아온 리(케이시 애플렉)가 조카(루카스 헤지스)의 후견인이 되어 새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 피하고 싶던 과거와 마주한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감정과잉 없이 전달해낸다. 맷 데이먼이 제작자로 참여한 작품. 오는 26일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줄평: 잔잔하게 요동치는 온갖 감정의 소용돌이.
권남영 기자 별점: ★★★★☆
◆영화
재심(15일 개봉)
감독: 김태윤
배우: 정우 강하늘 김해숙 이동휘 이경영 등
내용: 살인사건을 목격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10년간 감옥살이를 한 현우(강하늘)가 변호사 준영(정우)의 도움으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분투한다. 2000년 발생한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을 영화화한 작품. 너무 쉽게 진실이 가려져버리는 현실에 탄식하면서도 희망을 잃어선 안 된다는 진심을 전한다.
◎한줄평: 짠하고 아픈 극한의 상황을 견딘 끝에 만난 휴머니즘.
권남영 기자 별점: ★★★☆
◆전시
훈데르트바서: 그린 시티(∼3월 12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내용: 오스트리아 생태주의 건축가이자 화가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1928∼2000) 회고전. 직선을 극도로 혐오했다는 훈데르트바서는 달팽이 껍데기, 숫양의 뿔, 나비의 코 등 자연에서 얻은 곡선의 영감을 건축에 도입했다. 앞 뒤 동(棟)이 나선형으로 연결되어 있는 아파트, 개구쟁이 스머프의 버섯 집 같은 주유소…. 아파트만 보아온 우리에겐 상상 초월의 실제 건축물이 사진과 모형을 통해 펼쳐진다.
◎한줄평: 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가면 좋은 전시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2월 셋째 주
입력 2017-02-14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