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위안화 절상에 원·달러 환율 14.60원 하락

입력 2017-02-14 18:05 수정 2017-02-14 21:00

원·달러 환율이 중국 위안화를 따라 출렁였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0원 하락, 1137.40원이 됐다. 지난해 11월 8일 1135.00원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0.13% 절상하면서 원화 가치도 함께 올랐다.

지난달 중국 소비자물가지수가 2.5% 오른 것과 일본 엔화 강세도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추세적인 강세보다 틈틈이 반등을 동반한 완만한 흐름을 예상한다”면서 “4월 미 재무부 환율보고 발표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봤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최근 행보에 부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4.44% 하락, 4만8450원을 기록했다. 국제 투자은행(IB) UBS는 지난 8일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이 36%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지난 10일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지분 인수를 “소수 지분 인수로 도시바 기술을 완전히 확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지수는 4.08포인트 내려간 2074.57을 기록했다. 기관이 2610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76억원, 1374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1.00% 떨어진 187만9000원까지 하락한 데 반해 호텔신라 주가는 1.00% 올라 4만5600원이 됐다. 특히 호텔신라 우선주 주가는 15.05% 솟으며 5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40포인트 하락, 611.54가 됐다. 제약·엔터테인먼트주가 전체적으로 부진하면서 지수도 내렸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