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여학생, 거식증 위험 3배 높다

입력 2017-02-15 00:01
담배 피우는 학생은 건강에 해로운 극단적 살 빼기에 매몰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흡연 여학생은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을 일으키는 ‘식사 후 구토’나 이뇨제·설사약 복용 등 잘못된 다이어트 시도 비율이 비흡연 여학생보다 3배나 높았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조영규 교수팀은 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참가자 중 다이어트 경험이 있는 중고생 3만1090명(흡연 남학생 13.3%, 흡연 여학생 3.8%)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흡연 여학생의 극단적 다이어트 경험률은 15.1%였다. 비흡연 여학생은 5.2%였다. 식사 후 구토와 이뇨제·설사약을 복용해 살 빼기를 시도한 흡연 여학생은 각각 7.9%, 5.6%로 비흡연 여학생(각각 2.4%, 1.9%)보다 3배 많았다. 흡연 남학생도 극단적 살 빼기를 약 1.5배 더 많이 시도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