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부산, ‘관광객 모시기’ 올인

입력 2017-02-14 17:35
울산시와 부산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울산시는 올해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14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2017 울산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울산시는 ‘울산방문의 해’에 ‘울산이 부른다’라는 슬로건으로 관광객 400만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는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김홍주 한국관광협회장, 변우희 한국관광학회장, 국내외 여행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현 시장은 선포식에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전국 7대 도시 중 한국 대표관광지 100선에 가장 많이 선정된 저력과 울산의 숨겨진 매력을 적극 홍보했다.

시는 선포식에서 울산의 5대 관광자원(산업관광, 생태관광, 산악관광, 해양관광, 역사·문화관광)과 최근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100선’에 소개된 4곳(태화강대공원, 간절곶,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등 울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렸다.

선포식 후 김 시장을 비롯한 여행사 관계자들은 서울광장에 마련된 울산홍보관을 찾아 친절캠페인과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울산관광 홍보관은 서울광장에서 14∼16일 3일간 운영된다.

시는 ‘울산 방문의 해’ 추진으로 울산관광소비액이 3511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시도 외국인 관광객 310만명 유치를 위한 5대 관광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마스터플랜은 특색있는 관광콘텐츠 개발·확대, 관광객 유치전략 다변화, 관광산업 기반 조성, 부산의 멋을 살린 관광인프라 조성, 감동을 주는 서비스 제공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 개발·확대 전략은 부산을 상징하는 영화와 해양, 건강·미용 도시의 매력을 담은 관광콘텐츠를 육성하고 부산 대표음식의 글로벌화, 근대역사 콘텐츠를 활용한 투어코스 개발, 부산 야경 등 부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또 산복도로와 서부산 개발 등 도시 재생사업에 관광 콘셉트를 반영하고 불꽃축제, 유채꽃 축제, 바다축제 등을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다변화하기 위해 최근 사드 관련 중국정부 규제에 대응해 중국 유력여행사와 공동사업을 확대하고 홍콩·대만 등 중화권과 신규 시장인 동남아 지역 및 작년부터 회복세를 보이는 일본 시장 등 국가별로 다양한 유치 전략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의 멋을 살린 관광인프라 조성을 위해 태종대·용두산공원을 부산의 랜드마크로 재개발하고 개항지, 임시수도 등 근현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한편 송도 명물 복원과 황령산 전망타워 등 관광자원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울산·부산=조원일 윤봉학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