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내 돈 fine.fss.or.kr서 찾아보세요

입력 2017-02-15 00:00

오랜만에 꺼내든 외투 주머니에서 잊고 지낸 현금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잊고 있었던 금융계좌에 ‘잠든 돈’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금융감독원은 14일 휴면예금, 미환급 공과금 등 ‘휴면금융재산’을 찾는 방법을 소개했다.

금감원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금융정보 포털 웹사이트 ‘파인’(fine.fss.or.kr)은 ‘잠자는 내 돈 찾기’ 메뉴를 신설, 15일부터 서비스한다. 기존에 각종 금융정보 웹사이트에 분산되어 있던 휴면재산 찾는 통로 9곳을 한 데 모았다.

각 부문 조회에 필요한 건 공인인증서와 주민등록번호다. 종류에 따라 휴대폰 본인인증을 요구하기도 한다. 은행 예금은 30만원 이하 소액 계좌를 조회한 뒤 바로 환급할 수 있다. 주식의 경우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하고 있는 미수령 주식과 배당금 조회가 가능하다.

특히 카드 포인트는 소멸 시기가 정해져 있어 빠른 확인이 요구된다. 이용 중인 카드사를 선택하면 잔여 포인트와 소멸될 포인트, 시기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환급받지 못한 세금도 한꺼번에 조회와 환급 신청이 가능하다. 단 통신 미환급금 등 일부는 해당 웹사이트에서 개별 신청해야 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휴면 금융재산 규모는 약 4조3846억원에 달한다. 비중이 가장 높은 건 카드 포인트로 이 중 절반 수준인 2조1914억원이다.












글=조효석 기자, 그래픽=이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