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동 풍력사업 첫 진출

입력 2017-02-14 17:42
한국전력은 13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89.1㎿)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한전은 2013년 요르단 에너지광물자원부(MEMR)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년여에 걸친 협상을 통해 2015년 12월 전력판매 계약 체결에 성공했고 한전이 단독으로 지분 100%를 투자하기로 했다.

한전은 BOO(Build·Own·Operate) 방식에 따라 2018년 10월 발전소를 준공하면 향후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해 투자수익을 회수하게 된다. 20년간 5억7000만 달러(약 6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성과를 앞세워 글로벌 사업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전은 10년 전 중국 풍력사업을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 해외 진출에 공을 들였다. 최근에는 일본 지토세 태양광(28㎿), 미국 콜로라도 태양광(30㎿)을 수주하기도 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