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신경락한의원 조병준 원장의 해독이야기] ⑨ “생활습관 고쳐야 질병 원인 치료”

입력 2017-02-15 00:19
병이 걸리는 것보다 낫는 것이 더 쉽다고 말하는 조병준 원장은 “갖가지 가공음식과 잘못된 생활습관이 병을 부르는 것이기에 이 습관만 바꾸고 고쳐도 근원적인 병치유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육류를 피하고 각종 제철 나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게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키는 비결 중의 하나다.
누구나 건강하기를 원하지만 계속 몸이 아픈 환자는 많아져간다. 병원이 늘어나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다. 불시에 어려운 질병이 걸렸을 때 보통 사람들의 반응은 ‘왜 하필 내게 이런 병이 찾아왔을까’ 원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질병에 걸렸다면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리고 내가 살아온 길을 한번 뒤돌아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내가 뭘 즐겨 먹으며 살아왔는지, 어떤 생활습관을 가지고 살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면 건강이 나빠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고혈압 당뇨 변비 아토피 심장병 치매 관절염 암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의 난치·불치병은 한마디로 ‘생활습관병’이다. 내가 그런 병들에 걸릴 수밖에 없는 생활습관을 갖고 살아온 것이다.

사람과 모든 자연생명체는 본래 병이 잘 안 걸리고 걸려도 쉽게 낫는 게 정상이다. 의사들 가운데 “병이 걸리기가 쉬울까요, 낫기가 쉬울까요”라고 질문하면 거의 “병이 걸리기 쉽다”고 답변하는데 정답은 “낫기가 쉽다”라는 것이다.

사람의 몸은 원래는 병이 잘 안 걸리도록 돼 있다. 그런데 음식을 가공해서 먹는다든지, 밤늦게 자는 습관, 불규칙한 생활, 과도한 경쟁, 많아진 욕구 등에서 오는 과다한 스트레스, 과식 간식 야식등의 습관이 병에 걸리게 만든다. 주로 앉아 생활하는 습관도 그런 원인중 하나다. 우리가 잘 먹고, 편리한 생활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환자는 많아져만 가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생활습관병은 병원 치료보다 우선 자신의 생활을 점검해 고쳐야 원인치료가 된다.

생활습관이 잘못돼 병이 왔는데 그 습관은 고치지 않고 약을 써서 병만 치료하려니 병이 나을 리 없다. 약을 써서 일시적으로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약을 끊으면 재발할 수밖에 없다. 자칫하면 평생 약을 먹어야 할 수 있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면 불치병이라는 뜻이다.

가령 고혈압과 당뇨로 평생 약을 먹어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면 불치병이 되는 셈인데, 생활 관리를 잘 해가면 약을 끊고도 약 먹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생활 관리만 잘 해도 난치병은 난치병이 아닐 수 있고 불치병은 불치병이 아닐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카페를 운영하던 40대 후반의 A씨는 8년 전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자궁과 난소도 좋지 않다고 진단받아 갑상선과 자궁, 한쪽 난소를 들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항상 피곤을 달고 살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걷잡을 수 없이 짜증이 나고 또 몸이 차가워지며 붓기도 했다. 생리 주기도 불규칙하며 폭식증까지 생겨 항상 소화불량에 시달렸다. 부친이 젊은 나이에 위암으로 돌아가셔서 이렇게 살다 위암까지 걸리는 건 아닐까 불안감도 커졌다.

내 몸부터 챙겨야겠다는 절박한 생각에 잘 운영되던 카페를 접고 한의원을 방문했다. 상담 후 이대로만 하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해독 프로그램대로 열심히 따라하며 식생활습관을 고쳐 나갔다.

고등학교 3학년 아들이 있어서 항상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잤는데 갑상선은 빛에 대한 스트레스가 주요한 원인으로 늦게 자는 습관이 주원인이라는 얘기를 듣고 밤10시면 취침했다. 해독치료를 시작하자 첫 주부터 피로가 덜해지고 몸이 붓는 것도 덜해지고 2개월쯤부터는 확연하게 피로를 잘 못 느끼게 됐다.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되면서 혈색도 좋아지고 우울증, 불안감도 사라져 표정이 밝아졌다. 주위 사람들이 무슨 관리를 받느냐는 질문을 많이 해온다고 한다. 몸이 좋아지니 일하고 싶은 열정이 생기고 의욕도 생겨 조만간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분당에 카페를 계약했다고 자랑했다.

생활습관에서 해독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은 현대인이 난치병에서 벗어나는 중요한 베이스가 된다. 우리는 병에 걸리면 우선적으로 병원에 모든 걸 의지하고 병원치료를 통해 회복되길 기대한다. 허나 생활습관이 잘못돼 병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병원치료를 하더라도 우선해야 할 일은 자신의 생활 속에 병이 드는 습관을 찾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기획특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