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지만 강한 오름세를 보이지는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13일 3.57포인트 오른 2078.65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190만원 아래로 떨어지자 한때 2070선 초반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기관의 순매수(2308억원)에다 장 막판 외국인의 순매수(59억원)가 더해지면서 상승세로 반등했다. 기관은 2거래일 연속 대규모 순매수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278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세정책 기대감에 이틀 연속 뛰어올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만269.3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2316.10, 나스닥종합지수는 5734.13에 마쳤다. 코스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검 재소환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반응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하락세를 타면서 2만원(1.04%) 내린 189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일을 빼고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다. 삼성물산도 2000원(1.57%) 내리는 등 삼성그룹주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36포인트 오른 611.94에 장을 마쳤다. 457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233억원을 순매도했다. 8거래일 연속이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가치 강세로 1.40원 오른 11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여의도 stock] 삼성전자 연일 미끄럼… 190만원 아래로
입력 2017-02-13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