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외식 음식에서 유리·금속·벌레 등 이물질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식품 이물 위해정보 2181건을 분석한 결과 한식과 분식 등 외식·배달음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경우가 429건(19.7%)으로 가장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빵·떡·과자(331건), 음료·다류·커피(274건), 분유·이유식 등 특수용도식품(177건) 순이었다.
이물질 종류별로는 벌레가 480건(22.0%), 금속 157건(7.3%), 돌·모레 146건(6.7%), 머리카락·털 137건(6.3%)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머리카락·털·손톱 등은 제조 과정에서 유입됐고, 벌레는 유통·보관 시 음식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물질로 인해 실질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전체 20%(437건)를 차지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치아 손상이 239건(54.7%) 발생해 가장 많았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배달·외식 음식서 이물질 피해 가장 많아
입력 2017-02-13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