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포털 띄운다

입력 2017-02-13 17:40
한국거래소가 올해 상반기에 공매도와 관련된 정보를 한데 모은 ‘공매도 종합 포털 사이트’를 만든다. 일반 투자자들이 공매도 거래, 잔고, 공매도 잔고 대량 보유자 등 다양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공매도는 주식이나 채권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 없는 주식·채권을 팔고 결제일이 돌아오는 3일 안에 해당 주식·채권을 구해 매입자에게 돌려주면 된다.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달 말 시행 예정인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 외에 공매도 정보 포털을 개설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매도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투자자 사이 정보 비대칭성을 완화한다는 차원이다. 그동안 한미약품 사태 등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듯 악재성 공시 전 내부정보 유출로 상당 규모의 공매도가 발생하며 개인투자자들이 커다란 피해를 보기도 했다.

거래소는 또 상대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회사채·금융채, 특수채의 장내 거래를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조만간 국내 실정에 맞는 제도를 마련한다. 채권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ETF와 상장지수증권(ETN) 상품도 도입한다. ETF 시장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채권형 액티브 ETF를 도입하고 해외 ETF 상품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올해 ETF 시장의 순자산 총액이 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