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을 7차례 수상한 미국의 유명 재즈싱어 알 재로(사진)가 7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과 영국 BBC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최근 호흡곤란으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1940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 태생인 재로는 75년 첫 앨범 ‘위 갓 바이(We Got By)’로 유명세를 탄 뒤 77년 ‘룩 투 더 레인보(Look to the Rainbow)’로 첫 그래미상을 받았다. 이듬해에 ‘올 플라이 홈(All Fly Home)’으로 2년 연속 수상했다. 그는 가수이면서도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돕는 것’이라고 했고, 음악은 두 번째라고 했다. 그는 최근 병상에서도 한 간호사를 위해 ‘문라이트(Moonlight)’라는 노래를 불러준 것으로 전해졌다.
구성찬 기자
그래미상 7차례 수상 재즈 가수 알 재로 별세
입력 2017-02-13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