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산책-대구 중구 청라버스] 김광석길·근대골목 등 대구 대표명소 한번에 둘러봐

입력 2017-02-13 18:04
대구 중구 이색 골목 관광지를 둘러보는 청라버스 이용객들이 관광과 포켓몬고 게임을 함께 즐기고 있다. 중구 제공

이색 골목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청라버스’가 지역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 중구가 지난해부터 운행을 시작한 청라버스는 중구 동산동 청라언덕(작곡가 박태준의 가곡 ‘동무생각’에 나오는 언덕)에서 이름을 따왔다. 중구의 대표 명소인 근대골목과 어울릴 수 있도록 근대에 운행된 트롤리버스 모양으로 제작됐다.

대구역 앞 향촌문화관을 출발해 대구근대역사관∼동성로∼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김광석길∼봉산문화회관∼청라언덕과 3·1만세 운동길∼서문시장을 거쳐 다시 향촌문화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행 시간은 45분 정도(하루 7회 운행)다.

대구 대표 명소인 김광석길, 근대골목 등을 한번에 둘러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루 이용 승차권 가격도 3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특히 청라버스 투어 장소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고’의 포켓몬과 포켓스톱이 많이 나오는 곳이라 관광과 게임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중구는 날씨가 풀리면 탑승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동성로 관광안내소 등 중구 관광거점 13곳에서 청라버스 승차권 50% 할인권을 준다. 오는 3월 6일까지 철도 자유이용권인 ‘내일로’ 티켓을 소지한 사람에게는 1000원 할인과 2일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연말까지 닭띠 탑승객에게 승차권 1000원 할인 혜택을 주고 생일에 탑승하는 고객에게 기념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투어 관련 사항은 중구 골목투어버스 청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53∼255∼0531)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