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차 개발 박차, 지능형안전기술센터 신설

입력 2017-02-13 18:23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신설하고,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출신 자율주행 기술 전문가 이진우(47·사진) 박사를 신임 센터장(상무)으로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능형안전기술센터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내 첨단안전기술 담당 조직과 자율주행 선행연구 조직을 합쳐 격상한 조직이다. 기초 선행부터 시험·평가, 본격적 양산차 적용까지 자율주행기술과 관련한 전 과정 연구를 담당한다. 세부적으로 현재 양산 중인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방지장치,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 등 첨단운전자보조기술 고도화와 함께 상용화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핵심기술 연구를 진행한다.

이 센터장은 2006년부터 GM에서 자율주행차 선행 연구와 양산화 개발을 주도하는 등 15년 이상 해당 분야 핵심 역량을 축적한 인물이라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자율주행 연구 초기인 2001년부터 미국 코넬대에서 연구교수로 자율주행과 로봇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졸업 후 카이스트(KAIST)에서 동역학 제어 분야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센터장은 “단순 자율주행차 개발을 넘어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겠다”며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표준화에 현대·기아차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시동부터 목적지 도착 후 주차까지 ‘도어 투 도어’가 가능한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낸다. 전 세계 어느 도로에나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