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열리는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12일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로 떠나며 최종 담금질에 돌입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김 감독은 “28명의 최종 엔트리를 짜는 데 많은 시일이 걸렸고 힘들었다”면서 “이제 그런 것을 잊어버리고 훈련과 경기만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많다. 이들이 잘 채워줘야 한다”며 “프리미어12 때보다 더 긴장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선수들을 잘 이끌어서 훈련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18일까지 자체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손발을 맞춘다. 이어 19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21일 LG 트윈스 퓨처스팀,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총 3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한국은 네덜란드, 이스라엘, 대만과 A조로 편성됐다.
한편 김 감독은 대표팀 주장으로 두산 베어스 김재호를 선임했다. 김재호는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대표팀을 잘 이끌겠다”며 “일단 1라운드를 통과가 목표”라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김인식호, 日 오키나와서 최종 담금질
입력 2017-02-12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