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창고’가 ’창업창고’로…

입력 2017-02-12 18:48
50년 이상된 양곡창고가 청년들의 창업공간이자 청년문화가 교류하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전남 순천시는 1961년 건립된 순천농협 조곡지점 양곡창고를 최근 임대해 리모델링하고 ‘청춘창고’라는 이름으로 개점했다고 12일 밝혔다.

청춘창고는 청년점포 22개와 공연 무대인 ‘이벤트 스테이지’, 여행자 모임 등을 위한 무료 대여공간 ‘미팅큐브’, 창업 제공을 위한 오픈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청년점포 1층에는 청년 상인들만의 특색을 갖춘 스테이크, 수제버거, 크레페, 갈대철판아이스크림, 파스타 등 먹거리 점포 15개가 입주했다. 2층에는 인테리어 소품·장난감·도자기·3D 프린팅 등 공예점포 7개가 들어섰다.

순천시는 청춘창고를 휴일 없이 매일 오전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청춘창고가 게스트하우스 밀집지역인 역전 부근에 위치해 있어 청춘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청춘창고가 청년 창업의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순천형 청년 희망정책을 통해 ‘청년이 찾아오는 도시’ ‘청년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지역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