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가장 눈길을 끄는 경제 지표는 ‘일자리’다. 통계청은 15일 올해 첫 ‘일자리 성적표’인 1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과 취업자 증가폭이 주요 관심사다.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전년보다 0.6% 포인트 오른 9.8%를 기록했다. 1999년 통계 기준을 바꾼 이후 사상 최고치였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도 전년 대비 29만9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이 한창이던 2009년(7만2000명 감소) 이후 최저치였다. 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올해 초에도 고용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못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6일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열린다. 정부는 올해 일자리 정책 추진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국민 체감도가 높은 과제를 선정해 분기별 추진계획 준수율, 일자리 창출효과를 관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14일에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한다. 반도체 호황과 국제유가 상승을 등에 업은 수출입물가의 오름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대책도 계속된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구제역 현장인 전북 정읍을 찾는다.
해외에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입에 시선이 쏠린다. 현지시간으로 14∼15일 옐런 의장은 의회에서 경제 및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한다. 올해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기존의 방침을 유지할지가 관심 포인트다.
홍석호 기자
[주간 브리핑] 일자리, 늘어났을까
입력 2017-02-12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