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성매매 시도 의혹… 장제원, 대변인직 등 사퇴

입력 2017-02-12 18:06 수정 2017-02-12 23:57

바른정당 장제원(사진) 의원이 12일 미성년자인 아들의 성매매 시도 의혹이 제기되자 당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 직에서 물러났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면서 “바른 정치 해보고자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당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사과했다. 이어 당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다. 아들 문제뿐 아니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께도 참회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욕설과 악성 인터넷 댓글이 계속되자 SNS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장 의원의 아들(17)은 지난 10일 처음 방영된 한 케이블 채널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뛰어난 랩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방송 이후 과거 SNS를 통해 조건만남(성매매)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구설에 휩싸였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