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10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입당절차를 바로 밟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선언한 후 처음으로 국민의당을 찾은 자리였다. 손 의장은 “국민주권개혁회의 회원들도 대부분 같이 입당할 것”이라고도 했다. 양측은 조만간 통합 관련 실무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손 의장은 통합 쟁점이었던 당명 개정과 관련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말대로 할 것”이라고 양보의사를 보였다.
양측은 경선 룰에 대해서도 오픈프라이머리(개방형 완전국민경선제)로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손 의장은 모바일 경선에 대해 “워낙 문제가 많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7∼9일 호남을 방문했던 손 의장은 최고위에서 “호남 국민들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며 “손학규가 함께하니 이제 우리도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손학규, 국민의당 최고위 참석 “입당절차 바로 밟겠다”
입력 2017-02-10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