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0일 야권의 촛불집회 총동원령과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행태를 비판하며 청와대와 보조를 맞췄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권이) 국회라는 민의의 전당을 내팽개치고 길거리로 나가 군중 선동정치의 총동원령을 내렸다”며 “이는 반(反)의회적 작태”라고 맹비난했다. 이 자리에서 이채익 의원은 특검에 대해 “특검법과 달리 거의 날마다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유섭 강석호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 24명은 성명서를 내고 “국민 갈등을 조장하고 광장정치를 부추기는 것에 반대한다”며 정치권의 촛불·태극기 집회 참석을 싸잡아 비판했다. 성명에는 비주류뿐 아니라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도 동참했다.
이종선 기자
새누리, 청와대와 ‘찰떡 보조’
입력 2017-02-10 18:04 수정 2017-02-10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