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2017.2.11)

입력 2017-02-11 00:01

“그들이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이여 아첨하는 입술과 두 마음으로 말하는도다.”(시 12:2)

“Everyone lies to his neighbor; their flattering lips speak with deception.”(Psalms 12:2)



시편 12편에는 언어생활과 관련된 표현들이 많이 있습니다. 언어는 하나님의 선물이고 신성한 것입니다. 말씀으로 우주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계시할 때 언어를 즐겨 사용하셨습니다. 그것을 더럽히는 행위는 커다란 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거짓된 말을 하는 사람을 가리켜 성경은 ‘두 마음’이라 표기했습니다. 곧 두 가지 심보로 모든 것에 이중 잣대를 적용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흥부전에 ‘사람마다 오장육부로되 놀부는 오장칠부인 것이 심사부(心思腑) 하나가, 왼편 갈비 밑에 병부주머니를 찬 듯하여…’라는 대목을 연상시킵니다. 그런 자들은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4절)고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도 그런 생각에 수긍합니까.

<정현진 서울 수도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