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정관신도시 변압기 폭발 2만8000가구 정전

입력 2017-02-09 17:21
인구 7만의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9일 오전 10시24분쯤 정관신도시에 전기와 난방을 공급하는 업체인 ㈜부산정관에너지에서 15만4000V짜리 변압기 1대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정관신도시 일대 2만28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로 인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20여명의 승객이 갇히고 추운 날씨에 보일러가 가동되지 않는 등 사고가 속출했다. 식당과 상가 등에도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상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와 함께 주요 도로의 교차로 신호기가 작동하지 않는 바람에 경찰이 수신호로 차량통행을 유도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다행히 인근 정관산업단지는 한국전력에서 전기를 직접 공급해 정상 가동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