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추모행사 추진

입력 2017-02-08 19:43
서울 용산구가 이봉창 의사의 생애를 알리기 위해 의사의 옛집이 있던 효창동 118번지 인근에 2018년까지기념관(조감도)을 건립할 계획이다. 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가 안중근 의사(義士) 추모행사와 이봉창 의사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구는 오는 13∼14일 안 의사를 추모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13일 오전 9시30분 용산구 효창공원 내 안 의사의 가묘를 찾아 단체 헌화할 예정이다.

오전 10시30분에는 용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지역 고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안중근 의사 UCC’를 3편 상영한다. 이어 ‘우리 가슴 속의 안중근 토크콘서트’가 낮 12시까지 진행된다. 안 의사가 사형을 선고받은 날인 14일 아침에는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소원’ 영상물을 용산구와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SNS를 통해 배포한다.

용산구는 또 지역의 대표 독립투사인 이봉창 의사의 생애를 알리기 위해 작은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이 의사의 옛집이 자리했던 효창동 118번지 인근에 2018년까지 연면적 60㎡ 이내로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8일 “이 의사는 결혼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손이 없어 다른 독립운동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념사업이 활발하지 않다”며 “열사가 살았던 용산구가 그분을 기리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에서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