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2회 VH 어워드’ 김형규 작가 그랑프리 선정

입력 2017-02-08 19:42
7일 현대자동차의 ‘제2회 VH 어워드’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심사위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이미 하이벨 LA카운티 미술관 큐레이터, 현대차그룹 한성권 인재개발원장, 수상자 김형규 작가.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디어아트 공모전 ‘제2회 VH 어워드’ 그랑프리 작품으로 김형규 작가의 ‘바람을 듣다_경계의 저편’을 선정하고 상금 3000만원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VH 어워드는 경기도 용인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마련된 미디어아트 갤러리 ‘비전홀’에서 상영할 작품을 발굴하는 행사다.

국내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시작됐다. 전날 마북캠퍼스에서는 공모전 응모자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및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열렸다.

최종 후보 3명 중 최우수작으로 뽑힌 김 작가의 작품은 대립되는 경계 간의 공존을 주제로 표현한 영상 제작물이다. 사회적 맥락이 있는 국내 여러 공간을 360도 파노라마와 타임랩스 기법으로 촬영했다.

심사위원들은 “도시 한가운데부터 침묵이 흐르는 장소까지 시간의 흐름을 통해 풀어낸 영상미가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심사에는 마틴 혼직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 총괄 큐레이터, 에이미 하이벨 LA카운티 미술관 큐레이터, 배명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등이 참여했다. 김 작가를 포함한 최종 후보 작가 3명의 출품작은 다음 달부터 약 2년간 비전홀에서 상영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