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시험 존치해야”

입력 2017-02-08 18:18

이재명 성남시장은 8일 “과거의 기억을 버리고 국민이 원하는 대로 젊은이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사법시험 존치로 입장을 전환하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자서전 ‘이재명의 굽은 팔’ 출판기념 간담회를 열고 “계층이동의 새로운 기회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사법시험, 행정고시, 이미 사라진 외무고시 같은 제도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법시험 부활이 어렵다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언급이다.

이 시장은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사법시험 존치와 로스쿨과의 병존, 병행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수한 인재를 발탁하는 제도는 인류 시작 이래 계속 있어온 제도로, 그게 무너진 시대는 흥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 전 대표를 겨냥해 “정말 토론 좀 했으면 좋겠다. 회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비전과 정치철학 등을 표현해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압박했다.

한편 유승희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이 시장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 대표 시절 당 최고위원을 지낸 3선 의원이다. 초선인 김 의원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가까운 사이다.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