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호주가 2020년까지 3년간 통화스와프를 연장키로 했다. 통화스와프 규모도 배가량 확대했다.
기획재정부는 한국은행과 호주 중앙은행이 원·호주달러 통화스와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국은 이번 계약에 따라 2020년 2월까지 향후 3년간 9조원, 100억 호주달러를 약정된 환율로 상호 교환할 수 있다. 기존 계약은 5조원, 50억 달러 규모다.
연장 계약 체결에는 양국 간 금융 협력이 강화되는 추세가 한몫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의 5%를 원화표시 자산으로 운용 중이다. 양국의 이해관계도 맞아떨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 의존도를 낮추자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세종=신준섭 기자
韓·濠 통화스와프 3년 연장키로
입력 2017-02-08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