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신재생에너지 분야 1442억 투자… 공급률 14%로 확대

입력 2017-02-08 18:10
제주도는 올해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1442억원을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대체율(총전력사용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공급률)을 14%까지 확대키로 하고, 국내 최초 해상풍력단지가 될 30㎿ 규모의 탐라해상풍력을 9월 준공할 예정이다. 30㎿는 2만4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도는 총 565㎿ 규모의 대정, 한림, 행원∼월정, 한동∼평대, 표선 등 5개 해상풍력지구의 인허가 절차도 추진한다. 또 인허가 절차가 끝난 육상풍력단지 3개 지구(수망·동복·탐라) 57.23㎿도 차질 없이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발전의 경우 선정된 감귤 폐원지 보급사업 시설공사를 본격화해 상업운전을 개시하고, 희망 농가도 추가 모집한다. 지난해 감귤폐원지 태양광발전사업 신청 농가는 111곳, 47.5㎿다. 올 하반기에는 20㎿ 규모로 희망농가를 선정한다.

이와 함께 도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생활에너지를 태양광발전 생산전기로 대체하는 ‘에너지자립형 주택’ 사업도 전개한다.

이를 위해 풍력공유화기금 49억원을 올해 처음으로 조성, 주택 태양광발전 보급사업과 풍력발전시설 인근 지역에 지원하는 한편 풍력발전단지에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치를 의무화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