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 미확인 물체 F-15K가 확인했더니 ‘도라에몽’ 풍선 둥실∼

입력 2017-02-08 00:34
F-15K 전투기가 서해 상공을 비행하다 미확인 비행물체를 포착했다. 군은 중국 군용기의 무단 침입 가능성에 바짝 긴장했지만 알고 보니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도라에몽’ 풍선이었다.

7일 공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F-15K 2대는 서해 공해상에서 미확인 물체를 포착했다. 조종사는 이 내용을 오산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통보했으나 지상 레이더에서는 뚜렷이 식별되지 않았다. 결국 전투기가 물체에 근접해 확인한 결과 도라에몽이 그려진 대형 풍선이었다.

이때는 중국 군용기 10여대가 아무런 통보 없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지 3일이 지난 뒤였다. 당시 중국 군용기는 제주도 남쪽 이어도 상공으로 진입해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갔다. 공군은 중국 항공기의 추가 침범을 예상하고 경계태세를 유지하던 중이었다.

풍선이 정확히 어디서 날아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