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외인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IT주 약세

입력 2017-02-07 17:36

외국인의 전기·전자업종 매도세에 국내 증시가 소폭 내리막을 탔다.

7일 유가증권시장은 시작부터 마감까지 약세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2.45포인트 빠진 2075.21로 마감했다. 기관이 1467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17억원과 331억원을 순매도했다.

드러난 악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선두인 삼성전자에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몰렸다. 최근 업황 호조로 주가가 오르자 차익실현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는 1.87% 떨어진 194만1000원이 됐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 역시 0.74% 하락했다. 반면 부진했던 현대차와 포스코는 각각 1.83%, 2.10%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2.24포인트 하락해 608.72로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이 1983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각각 775개, 1208개의 회사가 이름을 올린 상태다. 특히 1996년 코스닥시장이 열린 이래 중소기업 상장이 늘어나면서 지금의 성장을 견인했다. 지금까지 추세라면 올해 상반기 중 2000개를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7일 ‘2016년 펀드시장 동향’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공모펀드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참여 비중이 24.6%까지 줄었다고 밝혔다. 공모펀드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1조6000억원 움츠러든 212조2000억원이 됐다. 반면 사모펀드는 실물펀드 투자가 늘면서 50조4000억원 증가한 250조2000억원에 이르렀다.










조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