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역설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입력 2017-02-09 00:04

우리는 모순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멀리 달아나려고 한다. 모순은 미성숙이나 진실하지 않음의 그림자이며 모순을 제거한 삶을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모순이 영적인 삶에 걸림돌이 아닌 삶의 필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 모순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어려움을 극복할 힘을 배운다는 것이다. 우리가 모순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의 신비에 들어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저자는 모순을 마주하는 자세를 비롯해 진정한 공동체에 대한 정의, 우리가 삶에서 추구해야 할 목표와 가치 등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김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