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동물용 의료기기를 시장에 내놓는다. 미국은 반려동물 산업이 630억 달러(약 72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대형 의료 유통업체인 ‘헨리 샤인’과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동물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북미수의학회’에서 동물용 혈액검사기(체외진단기) ‘PT10V’를 선보였다.
PT10V는 간과 신장 기능, 대사질환 등 최대 13개 항목을 동시에 검사한다. 절차를 간소화해 검사 결과는 10분 이내로 나온다. 북미수의학회는 PT10V를 ‘주목해야 하는 5가지 제품’ 중 하나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동물용 혈액검사기 출시를 계기로 검사 항목 범위를 더 넓히고, 검사 장비를 추가로 개발하는 등 체외 진단기기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삼성, 미국 동물 의료기기 시장 진출
입력 2017-02-07 18:19 수정 2017-02-07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