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곶자왈·오름,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을 국립공원으로 확대·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제주국립공원 추진 정책세미나’를 열고 국립공원 지정에 필요한 전략적 가이드라인 및 국립공원 범위설정, 지역주민 공감대 조성 등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세미나 토론 결과와 지난해 10월 제주발전연구원에서 실시한 제주국립공원 조성 기초연구를 토대로 ‘제주국립공원 지정 조사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세계적 환경자산의 보전·관리를 위해 시행되는 ‘국립공원 지정 조사연구’에서는 공원지정의 타당성 조사 및 영향분석, 공원범위·계획, 보전·관리방안 등 포괄적 내용과 방향이 제시될 전망이다.
도는 또 지역주민의 공감대 조성을 위해 마을단위 설명회를 열어 현장소통을 강화하고 언론홍보, 각종 세미나 개최, 범국민추진위원회 구성·운영 등도 전개한다. 이어 국립공원 지정에 필요한 조사연구 결과를 최종 정리한 뒤 7월 환경부에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제주국립공원 지정은 지방재정 부담 완화와 환경자산의 체계적인 관리·보전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정이 확정되면 제주 브랜드가치 향상에 따른 관광객 증가 효과도 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곶자왈 등 국립공원 지정 추진
입력 2017-02-07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