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회신학대·중앙자살예방센터 ‘전문가 양성’ 협약

입력 2017-02-08 00:04
임성빈 장로회신학대 총장(왼쪽)과 홍창형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이 3일 서울 광진구 광장로 장신대에서 업무협약서를 든 채 웃고 있다. 중앙자살예방센터 제공

장로회신학대(총장 임성빈)가 3일 서울 광진구 광장로 장신대에서 중앙자살예방센터(센터장 홍창형)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예비 종교지도자를 위한 자살예방 전문가 양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장신대 측은 “신앙생활이 자살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많지만 실제 신앙생활 중 자살예방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많지 않다”며 “이번 협약으로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는 목회자 양성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장신대는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명사랑지킴이’ 양성을 위해 한국형 표준 자살예방 교육(보고 듣고 말하기)을 학기 중 특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앙자살예방센터가 2015년부터 진행해 온 ‘괜찮니, 우체통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가족, 친구, 지인에게 직접 쓴 엽서를 통해 안부를 묻고 나아가 건강한 사회관계망을 형성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으로 현재까지 서강대, 을지대, 연세대, 동남보건대 등 4곳에서 진행한 바 있다.

홍창형 중앙자살예방센터 센터장은 “자살이 다양하고 복합적인 원인으로 유발됨에 따라, 그에 대한 대응도 다각화돼야 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예비 종교 지도자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