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SK이노베이션 신용등급 상향

입력 2017-02-06 18:39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6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을 Baa2 등급에서 Baa1 등급으로 한 단계 올렸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획득한 역대 최고 수준의 신용평가 등급이다. 등급 전망은 안정(Stable)으로 전망됐다.

SK이노베이션이 받은 신용등급은 국내 정유업계 최고 수준이다. 전체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도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등 몇몇 글로벌 기업만 Baa1 등급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신용평가 기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SK이노베이션을 BBB+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오래전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배터리 및 정보전자소재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 성과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으로 발현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견조한 재무 상태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9조5205억원, 영업이익 3조2286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SK에너지와 배터리 사업을 제외한 비정유 사업의 지난해 영업이익만 약 2조원에 달한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