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크는 중국 친환경차 미국 제치고 세계 1위 올라

입력 2017-02-06 18:41
중국이 지난해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6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등 각국 관련 기관 집계를 보면 지난해 중국 내 친환경차 판매는 2015년 33만대에서 54%가량 늘어난 50만7000대로 사상 처음 50만대를 넘겼다.

미국은 같은 기간 친환경차 판매가 49만9000대에서 50만5000대로 약 1% 늘어나는 데 그치며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늘었지만 하이브리드 판매가 전년보다 10%가량 줄었다. 중국은 전기차 판매 세계 1위 업체 비야디 등을 앞세워 친환경차 시장을 확대 중이다.

유럽 시장 전체 친환경차 판매는 지난해 51만90대로 전년보다 약 20% 늘었다. 영국이 22% 늘어난 8만8919대로 프랑스(8만150대)를 넘어 유럽 내 친환경차 시장 1위에 올랐다. 유럽 내 3, 4위는 각각 6만2167대, 5만9459대를 기록한 노르웨이와 독일이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보다 약 64% 늘어난 6만8774대였다. 기아차 2만5618대, 현대차 2만5446대, 렉서스 9425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강창욱 기자